병우(남,21)와 희수(여,18)는 구화교육을 받은 청각장애인 남매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4시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병우는 일한 지 2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말단 아르바이트생이다. 최근에 들어온 신참이 자신을 무시하는 통에 매니저와 직급 문제로 예민한 병우. 신참의 실수로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자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에 이른다. 같은 시각 희수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동준(남,19)을 처음 만난다. 동준에게 마음이 쏠리는 희수는 자연스럽게 동준과 동준의 친구들을 따라 그들의 아지트에 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