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칼에 베인 두 사람의 운명! 전통과 격식이 있는 고급 요릿집 ‘카나가와도’. 이 가게의 계승자인 딸 사쿠라는 아버지가 죽자 자진해서 요리사로 나선다. 평소처럼 칼질을 하는 사쿠라에게 날아든 소식. 3년 전 가게를 그만두고 나간 아버지의 수제자이자 ‘카나가와도’의 수석 요리사였던 슈지를 찾았다는 것. 두 사람은 말은 안 했지만 서로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사이였다. 사쿠라는 가게를 요리사인 타쿠에게 맡기고 슈지를 찾아나선다. 3년 만에 만난 두 사람은 조금씩 사랑을 쌓아간다. 그러나 사쿠라는 슈지에게 절대로 말 못 할 과거를 알고 있다. 그것은 아버지가 임종 때 물려준 칼 ‘키요마로’, 이 칼에 얼굴이 비치는 자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전설의 칼. 그 칼에 연루된 숙명에 두 사람은 운명의 대결을 펼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