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집안의 가장이 되어버린 봉이, 어느 순간부터 집에서 멍하게 당구채널만 보고 있는 엄마가 한심하기만 하다. 가방이 마음에 안 든다는 여자친구의 투정에 가방을 사러 매장에 들른 태봉은 계산을 하려는데 잔액이 없다. 황당한 태봉, 화가나 가버린 여친. 태봉은 집으로 달려가 통장을 찾다가 엄마에게 통장 못 봤냐며 묻고, 엄마는 통장과 함께 계약서를 내민다. 80평 5000만원.. “진짜, 싸게 나온 거야..” 그렇게 엄마와 태봉의 당구장은 시작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