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의 엘레나는 겉으로는 밝아 보이지만 지난 사랑의 실패로 나름의 아픔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그러던 중 우연한 사고로, 50대의 음반제작자 에토레와 천방지축 소녀인 18세 아드리아나를 알게 되면서 그녀의 삶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아드리아나는 엘레나에게 적극적으로 동성애적 사랑을 표현하고, 오랫동안 사랑의 감정을 느끼지 못했던 엘레나는 당황스러우면서도 이를 거부하지 못한다. 또한, 에토레와도 열정적인 사랑에 빠지면서 그들 셋이 한 공간에 모여 있을 때 미묘한 기운이 흐르기도 한다. 한동안 복잡한 감정에 시달리지만, 결국 엘레나는 에토레와의 사랑으로 안정을 찾게 되고 자신의 과거를 고백한다. 그리고 용기를 내어 옛 애인 마르코와 자신의 사이에서 태어난 딸을 만나서, 오랜 마음의 부담을 조금씩 덜게 되고, 에토레와 행복한 새 출발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