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식은 스무살 무렵 시작한 도박으로 인해 많은 빚을 지게 되고, 무현의 돈까지 빌리게 되면서 그의 하수인으로 전락하게 된다. 수년동안 발버둥을 쳐도 무현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깨닫게 될 즈음, 현식은 우연히 병진과 마주친다. 노름판의 큰손이라는 병진에게서 덧없는 희망을 발견한 현식은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한다. 돈으로 할 수 없는 일은 존재 않는다고 믿는 무현. 돈의 노예가 되어 살아왔지만 이제는 그 끈을 놓아버리고 싶은 현식은 그래서 그들만의 의리적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싸움이 끝날 무렵, 현식은 자신이 또 다른 굴레에 들어왔음을 알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