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의 안경에 얽힌 비밀(?). 김구 선생에서부터 안중근 의사, 이토 히로부미와 후쿠자와 유기치, 그리고 구텐베르그, 헤겔, 다산 정약용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펼쳐지는 아리송한 이야기의 세계가 펼쳐지는 이 작품은 '어처구니'라는 단어의 뜻을 설명하는 국어사전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끝맺는다. 두 명의 배우가 모닥불가에서 술잔을 기울이는 두 예비역에서, 선배와 후배로 그리고 스승과 제자로 이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매우 즐거운 체험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