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생활을 잘 못하는 탓에, 늘 스트레스로 인해 담배를 입에 달고 사는 필호는 금형 공장의 직원이다. 아무도 없는 교회를 찾아가 기도하며 항상 희망을 꿈꾸지만 가난한 그의 현실은 냉혹하기만 하다. 성실하고 착한 성품 때문에 늘 피해를 입는 필호는 병든 아내와 착한 동생에게 무언가를 못해주는 자신이 한스럽기만 하다. 어느 날 고향친구 준용이 찾아와 큰 돈을 벌 수 있다며 돈을 요구한다. 필호의 간절한 바램으로 어느 날 갑자기 절실히 기도하면서 담배를 통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필호는 돈으로 하여금 선과 악의 경계에서 고민을 하다 그 능력을 이용하게 되면서 자신이 아닌 다른 모습으로 점점 타락해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