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줘..." 그리고 "죽여줘..." 학교도 적응하지 못하고 취업에도 관심 없는 고등학생 ‘승호’(이다윗)는 오로지 인터넷 사령카페에 빠져, 스마트폰 단체톡 멤버들하고만 이야기를 나눈다. 한번도 만난 적은 없지만 짝사랑하는 ‘여우비’(손수현)와 연락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여우비’는 단체톡에 폭언을 남기고 사라져 다른 멤버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그런 그녀에게서 도착한 메시지, “도와줘…” 그녀의 절박한 메시지를 받은 ‘승호’는 또 다른 멤버인 ‘비젠’(박정민)과 함께 그녀를 돕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도착한 그녀의 두 번째 메시지 “죽여줘…” 두 소년은 ‘여우비’를 구하기 위해 신촌으로 향하는데…
가상과 현실을 혼동한 10대 청소년들이 단체톡에서 만난 친구를 위해 벌인 실제 살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로, 류승완, 한지승, 김태용 감독이 참여한 3D단편옴니버스영화 <신촌좀비만화> 중 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