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평생 한복을 지으며 살아온 복녀, 아들을 위해 가게를 판다. 주단이 문을 닫는 날, 복녀는 한 벌의 옷을 짓는다.
**전봇대, 당신 어린 시절, 아버지가 다니던 회사는 나에게도 큰 자랑거리였다. 하지만 내가 나이를 먹은 건지, 세상이 변한 건지, 회사가 변한 건지, 내가 좋아했던 아버지의 회사는 예전의 그 모습이 아니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을 담아서. 그리고 변해버린 회사의 모습을 보고 거기에 당하면서도 별 저항 없이 받아들이는 아버지가 답답했다. 그런 안타까운 마음도 담아서. 그런데 막상 회사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니까 쉽지 않다. 그저 안타까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