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파업현장, 파업노동자들을 잔혹하게 진압하는 용역깡패들. 그중, 우두머리 격인 광용은 진압이 막바지에 이르자, 마무리를 부하들에게 맡기고 담배를 태우러 빈 사무실 안으로 들어간다. 달콤한 휴식을 취하려던 찰나, 광용은 다리에 부상을 당한 파업노동자 희태와 마주치게 되고, 말썽 피우지 말고 나가자며 희태를 회유한다. 하지만, 희태는 제안을 거부하고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광용에게 돌진한다. 되돌릴 수 없는 둘의 처절한 혈투가 시작되고, 둘은 어떤 불편한 감정에 서서히 변해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