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금련은 빈대떡 장수 무대와 결혼하였으나 청하현의 모든 사람은 무대와 같은 추남이 반금련과 같은 미인과 혼인한 것을 이상하게 여겨 반금련이 호랑이를 때려잡은 무대의 동생 무송과 정을 통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반금련 역시 시동생인 무송에게 남편의 동생을 아끼는 것 이상의 마음을 품고 있다. 어느 날 무송이 죄인 압송을 위해 여러 날 다른 지역으로 떠난 사이, 청하현의 관리인 서문경은 반금련의 자태를 훔쳐보고는 침을 흘리게 된다. 그 후 서문경은 뚜쟁이인 왕 노파에게 돈을 주고 반금련을 꾀어내라 시키고, 반금련은 왕 노파와 서문경의 꼬임에 빠져 서문경과 불륜의 관계를 맺게 된다. 그러나 서문경이 반금련과의 관계를 떠벌리고 다니는 것이 결국은 무대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무대는 서문경과 아내인 반금련이 왕 노파의 집에서 정을 통하는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무대는 분을 이기지 못하고 서문경에게 달려들지만 무예가 뛰어난 서문경에게 크게 다치게 된다. 반금련은 남편 무대를 살리고자 서문경의 약방으로 가서 약을 받아 무대에게 먹이는데 그 약은 서문경이 무대를 없애기 위해 독약을 처방한 약이라 결국 무대는 피를 토하고 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