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코는 부모님 중매로 만난 남자와 결혼해 평범한 나날을 보내고 있는 3년 차 주부다. 하지만 사실 그녀는 남편에게도 말 못할 비밀을 숨기며 매일을 불안에 떨고 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과거 서클 선배들에게 집단 강간을 당한 기억이다. 그녀는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결혼 후에도 남편과의 섹스를 두려워한다. 정신과 의사 히라노는 그런 그녀를 카운슬링으로 치료해보려 하지만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결국 자신의 후배 의사인 사카모토와 거짓 연애를 하며 사람을 사랑하는 방법, 자연스럽게 섹스에 달하는 심리를 배워보도록 권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