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A/S 센터에서 일하는 경훈은 매일 자신을 찾아와 물건을 훔쳐 가는 수영을 이상하게 생각한 나머지 스마트폰을 해킹하면서 점차 그녀에게 빠져든다. 경훈을 좋아하던 수영도 어느 순간 경훈이 자신을 훔쳐본다는 걸 눈치 채고 마침내 경훈을 영화관으로 꾀어낸다. 뒤에서 몰래 수영을 따라다니던 경훈은 길거리에서 그녀와 마주치지만, 경훈은 망설이고 수영을 모른 체한다. 이 일로 상심한 수영이 약을 먹고 죽으려 한 일을 훔쳐보게 된 경훈은 119에 신고하지만 그녀는 소식이 끊기고 만다. 그 사건을 계기로 수영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된 경훈은 수영의 위치가 표시되기만을 기다리고, 그렇게 둘은 처음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대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