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나라 강희제 시기, 화려하기 그지없는 궁에 입궁하여 절친한 사이가 된 ‘침향’과 ‘유리’.
입궁 12년, 고요하고 아름답던 궁은 황제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팽팽하게 대립하는 황자들로 인해 한없이 차가워져 가고, 그 속에서 두 궁녀는 운명적인 사건을 맞이하게 된다. 서늘한 칼끝이 서로를 향해있는 궁 속에서 황제가 되기 위한 욕망으로 가득한 ‘9황자’로 인해 ‘유리’는 탐하지 말아야 할 것을 탐하게 되고, 그 때문에 ‘13황자’와 그를 향한 ‘침향’의 진심은 광풍의 역사 속으로 휩쓸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