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소녀가 어느 순간 자신의 존재를 의식한다. 소녀의 우주는 이미 좋아하는 소년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밝은 성격의 소년은 항상 반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소녀는 그가 해라고 생각하고 자신과 다른 사람들은 그 주위를 맴도는 하나의 행성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날 혜성같이 나타난 다른 소녀가 소년의 여자 친구가 되고, 슬픔에 빠진 주인공 소녀의 우주는 투명한 눈물이 변한 투명한 해파리로 가득 찬다. 그러다 소녀를 짝사랑 해오던 소년이 다가오고 소녀는 자신의 빛을 발견한다. 자신도 한 우주의 중심 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소녀는 이제까지와 다른 우주의 형태를 바라보며 만들어 나가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