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염습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근근이 생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말 못하는 남자. 조카 돌잔치에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어떻게든 돌 반지를 마련하려 하지만 쉽지 않다. 그러던 중 그는 한 부부의 아버지를 염습하다가 예상치 못한 뭔가를 발견한다. 절박한 상황에 놓인 인간의 원초적인 심리 상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절경> 설날이 다가오는 황량한 겨울, 실직한 정욱은 고향에 내려가지 못하고 지붕 철거 현장에서 막노동을 한다.
<징후> 북한의 연평도 포격 6일 후. 어느 마을의 농부가 보건소를 찾는다. 그는 의사에게 진료를 받던 중 최근 되풀이되는 악몽을 이야기한다. 집으로 돌아와 축사일을 하는 농부, 물을 마시려는데 물이 나오지 않자 산을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