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0년 차 주부인 메구미. 그녀의 남편은 IT기업의 사장으로 그와 메구미의 부부관계는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그녀는 평온한 생활에 만족하지 않고 철저한 이중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녀의 밀회 상대는 테니스 강습을 통해 알게 된 연하의 남성 마사히로. 그녀는 매일 오전 9시 남편이 출근한 뒤 마사히로와 동거하는 맨션으로 향한다. 오후 5시 남편이 퇴근하기 전에 반드시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그녀는 마사히로에게 ‘긴자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마담’ 행세를 하며 이중생활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그녀는 연인인 마사히로에게는 ‘긴자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마담 메구미’를, 남편에게는 ‘얌전한 아내 메구미’를 연기하며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던 어느 날 메구미는 남편의 비서 하루카에게 자신의 밀회 장면을 들키고 만다. 남편의 오피스 와이프인 하루카는 자신의 후배인 카자오카를 이용해 메구미를 겁탈하고 그 증거사진을 빌미로 그녀를 협박하려 하지만 갑작스러운 후배의 배신으로 계획에 실패하게 된다. 며칠 뒤 마사히로에게 가게 문을 일찍 열게 되었다는 핑계로 앞으로 오후 3시에 집을 나가겠다고 말하는 메구미. 그녀는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카자오카와의 또 다른 밀회를 즐기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