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아야와의 이상한 동거 생활을 시작하게 된 스에키치. 이번엔 무나카타의 어머니까지 나타나 속을 뒤집어 놓는다. 아야와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스에키치. 그리고 무나카타를 발견한 변호사 타츠미는 스에키치의 미래를 위해 두 사람을 떼어놓을 작전을 세우게 된다. 바로 우연을 가장한 만남을 조장해 스에키치의 마음을 돌리는 것. 두 사람은 이를 위해 후카가와라는 여자를 투입한다. 복잡한 사정 때문에 이 일을 시작하게 된 후카가와지만, 가까이에서 스에키치를 지켜보는 사이 그녀의 마음 또한 어지럽게 움직이기 시작하고, 후카가와와 스에키치를 지켜보는 아야의 마음 역시 편할 리 없다. 아야의 자유분방함에 질린 스에키치는 몰래 이사할 계획을 세우다가 아야에게 들키게 되고, 아야는 힘껏 그를 때린다. 그덕분에 아파트까지 망가지자 이사 비용은 변상에 모두 쓴 스에키치는 극단 동료 이케즈의 집에 눌러 앉지만 그마저도 여의치 않다. 찾아와 속을 긁는 아야 때문에 자신의 길을 찾으려 다리 밑에서 새로운 생활을 시작한 스에키치는 결국 고열로 쓰러지고, 다시 자신의 인생을 찾아 새로이 시작할 다짐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