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께서 돌아가시고 대장간을 하는 누나네에 얹혀사는 어린 소년, 핍은 우연히 방문한 대저택, 새티스 하우스에서 아리따운 소녀, 에스텔라를 만난다. 그녀에게 받는 것은 가시돋힌 말과 상처뿐이지만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만 지는 마음. 도도한 에스텔라에게 어울리는 ‘신사’가 되기를 꿈꾸는 핍. 그러던 어느 날 낯선 변호사가 찾아와 누군가 핍에게 엄청난 유산을 남겼다는 소식을 전한다. 상속의 조건은 ‘신사가 되는 것’. 뜻밖의 행운을 얻은 핍은 신사가 되기 위해 꿈의 도시 런던으로 향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