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주목받기도 했지만 지금은 별볼일 없는 배역으로 일을 이어가고 있는 여배우 카지나미 레나. 그녀는 33살 위의 유명한 감독 산죠와 불륜 관계에 있었는데, 그는 레나와의 정사 후 호텔에서 귀가하다 심장발작으로 사망하고 만다. 다른 배우의 스캔들을 캐기 위해 왔다가 우연히 레나와 산죠 감독의 사진을 찍은 기자 테라스. 그는 사진에 상상력을 덧입혀, 레나가 예전에 교제한 남자는 복상사한 적이 있어, 레나는 남자를 잡아먹는 팔자인 박복한 여자라는 기사를 쓴다. 그리고 불륜 사죄 기자 회견을 열게 된 레나. 그녀는 그 자리에서 자신이 박복한 여자가 맞다고 시인하며 눈물을 펑펑 흘리고, 이는 큰 화제를 불려 일으켜 레나는 얼결에 박복녀 컨셉으로 연예계에 자리를 잡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