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인 사유리는 사내에서 수수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평가받는다. 그런 그녀가 동경하는 것은 소장인 콘도. 콘도는 같은 회사의 사원인 혼마와 동기 지간이다. 그러나 이미 소장 자리에 오른 콘도와는 달리 요령이 없고 지나치게 성실한 혼마는 여전히 평사원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덕분에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혼마. 그는 매일 밤 어릿광대 분장을 하고 전단을 나눠주는 일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분장을 지우지 않은 채 집으로 돌아가던 혼마는 우연히 사유리와 마주치게 되고 그를 알아보지 못한 사유리는 어릿광대인 혼마에게 다정하게 말을 건넨다. 평소 사유리를 흠모하던 혼마는 이를 계기로 자신의 본모습을 감춘 채 그녀와 가까워진다. 한편, 콘도는 사유리에게 오래전부터 호감을 갖고 있었다고 말하며 잠자리를 유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