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배우인 치카는 다음 공연의 여주인공으로 발탁되는데, 여주인공이 강간을 당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강간당한 적이 없어 그 마음의 상처를 이해하기 어려운 치카. 게다가 설정만 있고 결말을 정해지지 않은 스토리였다. 연출가의 조언에 따라 자신을 끌어내기 위해 자위하는 모습, 강간당하는 모습 등을 상상한다. 거듭되는 상상 속에 어느덧 현실과 상상의 경계가 모호해지는데...상대역의 남자배우와도 자연스럽게 연기를 하게 되자 그는 끊임 없이 몸을 요구하게 된다. 연기가 성공적으로 진행되자 그녀는 새로운 성에 눈을 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