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갑자기 서문경의 집에 사위 진경제와 그의 딸이 짐을 싸서 들어온다. 서문경은 경제의 아버지인 사돈이 곤경에 처한 사실을 알게 되자 마지못해 화자허, 응백작과 친분을 맺어 사돈을 도와주려 힘을 쓴다. 화자허, 응백작과 술을 마시던 서문경은 화자허가 만취하자 그를 집에 데려다 주러 갔다가 화자허의 아내인 이병아와 눈이 맞게 된다. 그 후 서문경은 화자허와 응백작을 술자리에 불러내 함께 술을 먹다가 빠져나와 이병아와 관계를 맺는데 일찍 집에 돌아온 화자허는 두 사람이 정을 통하는 것을 목격하고 분노하지만 아내인 이병아가 뒤에서 화병으로 내리쳐 기절을 시킨다. 시간이 지나 화자허가 깨어나자 이병아는 화자허가 술에 취해 헛것을 본 것처럼 억울해 한다.한편 금련은 서문경에게 총애를 받는다는 이유로 집안의 다른 부인들에게 시기와 질투를 한 몸에 받게 되면서 힘들어진다. 그 무렵 무송이 금련에게 보낸 서신을 넷째 부인이 보게 되고 서문경에게 일러바치자 금련은 위기에 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