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빨리 잃고 혼자 미용사 일을 하면서 외동딸 아사미를 키워 온 치에코. 아사미 또한 엄마를 따라 미용사가 되었지만, 치에코는 그런 딸이 물가에 내어놓은 아이처럼 걱정이 될 뿐이다. 아사미의 남자 친구 쿠라타는 요리며 미용 실력까지 다 치에코를 칭찬하고, 아사미는 그런 쿠라타를 보며 불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그러던 어느 날, 중년 남자 손님 나카타와 멋진 바에서 술을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된 아사미는 어른 남자의 매력에 잠시 흔들리게 되고, 아직 풋풋한 쿠라타의 모습에 자꾸 불만이 쌓여간다. 하지만 나카타는 사실 치에코와 연인 관계로,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서 아사미와도 가까워지려 했던 것. 감으로 그런 사실들을 알면서도 사사건건 엄마와 비교당하는 것을 견디기 어려웠던 아사미는 치에코와 쿠라타가 키스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폭발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