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로 세상을 뜬 오빠 유사쿠의 무덤을 찾은 에미코 앞에, 갑자기 수상한 외국인이 나타난다. 그는 유사쿠가 미국에 있을 때 가장 친하게 지냈던 친구 알렉스로, 유사쿠가 보여 준 에미코의 사진을 보고 오랫동안 짝사랑을 해 왔던 것이다. 에미코의 아버지의 회사 사원이기도 한 알레스는 상하이 발령을 받아 떠나기 전에 일본에 들러 유사쿠의 성묘를 하려 했는데 우연히 자신이 꿈에 그리던 에미코를 만나게 된 것. 갑작스레 쏟아지는 그의 구애에 에미코는 당황한다. 그녀는 이미 결혼한 몸, 그의 남편 또한 아버지 회사의 사원으로 일하고 있던 것이었다. 그 사실을 알게 된 알렉스는 매우 낙담하면서도 에미코를 향한 마음을 접지 못 하고 끊임없이 그녀에게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