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인 이치로. 퇴근을 하던 그는 2년 전, 지금은 폐쇄된 집 앞 공원에서 한 여성과 만났던 일을 회상한다. 당시 극단에서 연기하는 배우를 꿈꿨던 이치로는 어느 날 3년간 사귄 여자친구 미유키로부터 허황된 꿈을 좇는다는 이유로 이별을 통보받는다. 속상한 마음에 공원에 나와 발성연습을 하던 그는 술에 취해 벤치에 늘어진 여성 아이코를 발견하고 끈질긴 그녀의 유혹에 결국 하룻밤의 격렬한 잠자리를 갖는다. 다음 날 그는 아이코가 잠에서 깨기 전에 호텔을 나서지만 그날 밤 아이코는 이치로에게 연락을 하고 둘을 다시 만난다. 그곳에서 아이코는 자신이 술에 취하면 기억을 잃는다는 것을 고백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