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회사원 유키오. 그의 여자친구 마리코는 꿈과 야망 없는 유키오의 모습에 싫증이 나 조금씩 거리를 두기 시작한다. 그러던 어느 날 유키오의 눈앞에 나타난 히로미는 유키오에게 자신을 그의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한다. 오래전부터 유키오를 마음에 두고 있던 히로미는 특유의 미소로 그를 유혹해 보지만 유키오의 마음속에는 오직 마리코뿐이다. 그러나 이미 그를 향한 마음이 식어버린 마리코는 유키오에게 자신과 다른 남자가 잠자리를 갖는 모습을 보이고 만다. 믿을 수 없는 장면을 보고 실의에 빠진 유키오는 자신을 위로하려는 히로미와 정사를 나누며 관계의 유한함에 대해 자조한다. 이에 히로미는 자신은 마리코와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방에 놓인 수갑을 자신에 손목과 침대에 채운 뒤 그대로 열쇠를 삼켜버린다. 이후 그의 방에 자의로 감금된 히로미는 유키오에게 무슨 짓을 당해도 괜찮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