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변화하는 싱가포르의 풍경 속에서 서로 다른 방식으로 생활하는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거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아들 고춘펑은 음식 비평가로 명성을 얻고 있지만 일이 점점 더 단조롭게 느껴진다. 저명한 요리사였던 아버지는 일 때문에 가족들과 충분히 시간을 보내지 못했고, 은퇴한 지금도 아들과 살갑게 지내지 못한다. 이 두 사람의 간극을 이어주는 것은 길거리 음식에 대한 애정이다. 태어났을 때부터 살아온 주택 단지의 개발 소식에 영감을 받은 고춘펑은 그곳의 향토음식과 역사적인 지역에 대해 기록하기 시작한다. 그 프로젝트는 그가 일에 대한 열정을 되살리는 계기가 되고 아버지와의 관계에도 전환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