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열섬현상으로 인한 이상기후가 계속 되는 가운데… 죽기 위해 옥상으로 간 중년 남자(백장수), 한 소녀(한복희)를 만난다. 아파트 공사로 인해 집을 잃은 복희는 백장수에게 원망을 품는다. 억울한 백장수 또한 울분을 토해내는 과정에서 거대 토네이도가 아파트 단지를 덮치고 옥상문은 잠겨 버린다. 복희의 기세에 눌린 백장수는 복희에게 사과를 하지만 토네이도는 점점 가까워지고 거대 낙뢰가 옥상으로 떨어진다. 난장판 된 세상. 부숴진 옥탑 문을 통해 탈출한 백장수, 결국 복희를 데리고 가족에게 돌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