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는 암에 걸린 친구 훌리오를 찾아 마드리드로 온다. 그는 치료를 포기한 훌리오를 설득시키려 하지만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친구의 모습에 감탄한다. 훌리오는 하나씩 죽음을 준비해간다. 우선 자식과 마찬가지로 애지중지하는 애완견 트루먼에게 입양가족을 찾아주려고 하는데 좋은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토머스와 함께 아들이 사는 암스테르담으로 찾아간다. 그곳에서 아들의 여자친구와 식사를 하며 아들의 생일을 축하해준다. 그리고 아들과 헤어진 뒤 결국 혼자 눈물을 흘린다. 마드리드로 돌아온 이들은 훌리오의 사촌인 폴라와 밥을 먹는데, 이 자리에서 훌리오는 고통이 심해지기 전에 약을 먹고 자살할 거라고 선언한다. 폴라는 화를 내며 집으로 가버리지만 토머스는 그의 용기 있는 모습을 내심 뿌듯하게 여긴다. 그리고 나흘째 토머스가 돌아가는 날에, 훌리오는 트루먼을 데려가라며 모든 서류를 준비해주고 작별 인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