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이혼한 후 혼자 주먹밥집을 하는 나오미. 그는 자주 주먹밥을 사러 오는 청년 소타와의 짧은 인사와 대화에 행복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나오미는 우연히 이혼한 전 남편과 재회하게 되고, 그는 나오미의 변함없는 모습에 새삼 마음이 끌린다. 네일리스트로 일하는 소타 또한 나오미를 향해 다가가지만 나오미는 스스로 나이도 많고 가진 게 없다는 생각에 그의 사랑을 거부한다. 그리고 전남편에 대한 미움과 사랑이 되살아나 괴로워한다. 파리 유학 결심을 밝히며 자신과 함께 가 달라는 소타, 그리고 새로운 여자와 헤어지고 다시 예전처럼 시작해 보자는 전남편. 두 사람 모두에게서 프로포즈를 받은 나오미는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소타를 멀리 떠나보내고 다시 새로운 곳에서 주먹밥집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