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는 여동생 노리코를 알뜰살뜰 보살피며 생활 중인 6살 터울 언니 프리랜서 번역가 유키. 노리코에게는 카즈야라는 오래된 남자 친구가 있어 집에도 자주 놀러와 다 같이 친한 사이다. 그러던 어느 날, 카즈야는 힘들게 얻은 취직자리를 마다하고 간병인이 되고 싶다는 꿈을 얘기하고, 안정된 생활을 바라는 노리코는 도저히 그런 그의 마음을 이해할 수가 없다. 한편 꿈을 좇는 마음과 그 힘든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유키는 카즈야의 이야기를 마음으로 들어 주고, 공감하고 위로해 준다. 따뜻한 그녀의 모습에 마음이 기우는 카즈야. 유키 또한 상처 받고 싶지 않아 꽁꽁 감춰 뒀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카즈야의 의외의 성숙함과 따뜻함에 마음을 열고, 결국 두 사람은 술기운에 정사를 나눈다. 하지만 노리코에 대한 죄책감에 선뜻 다음으로 나아가지 못 하는 두 사람. 하지만 유키는 선을 계기로 카즈야에게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카즈야 또한 자신의 솔직한 감정에 따르고자 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노리코는 분노해 두 사람을 피했지만 결국 자신의 사랑하는 언니와 남자친구를 위해 두 사람을 용서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