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였던 니시나는 오래 전부터 꿈이었던 소설가가 되기 위해 일을 그만두고 집필에 전념 중이다. 원래 제자였던 아내는 그보다도 먼저 신인상을 수상하고 소설가로 데뷔 후 그와의 생활에도 종지부를 찍었다. 홀로 조용히 소설을 써내려가는 일상에 익숙해진 니시나의 집 앞에,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찾아온다. 니시나는 동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불쌍한 마음에 그 고양이를 주워다 다정하게 보살펴 주지만, 그 고양이가 갑자기 여인으로 변하자 어쩔 줄을 모른다. 그녀는 진짜 고양이처럼 행동하고 울며 그를 따르고, 니시나는 의심하면서도 결국 아이를 돌보듯 그녀를 돌보고 미코라는 이름을 붙여 준다. 그리고 이혼 신고서 작성을 위해 집을 찾아온 전 아내 아케미. 두 사람은 추억에 젖어 격렬한 밤을 보내고,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던 미코는 질투라는 감정을 깨달음과 동시에 사람의 말도 익히게 된다. 그리고 미코를 보고 안심하며 니시나를 떠나는 아케미. 미코 또한 니시나와 정사를 나누고 싶어 하지만,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오빠를 통해 자신이 인간과 사랑을 나누면 다시 고양이로 돌아가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정말 사랑하는 니시나와의 하룻밤을 택한 미코는 꿈같은 정사 후에 다시 고양이로 돌아가고, 니시나는 미코와의 일을 소설로 쓰기로 결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