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돌아가신 후 아빠와 지내다 젊고 예쁜 쿠미코를 새엄마로 맞이하게 된 히로시. 나름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던 재수생인 그는 밤마다 벌이는 아빠와 새엄마의 사랑을 나누는 소리 때문에 괴로워하다 결국 수능을 망치게 된다. 그리고 아름답고 상냥한 쿠미코에게 연심을 품고서도 쉽사리 다가가지 못 하고 거리를 두고 지낸다. 이런 히로시의 마음을 알 리 없는 쿠미코는 가정교사를 자처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과외선생과 제자로 한층 가까워지게 된다. 쿠미코는 생각보다 열심히 자신을 따라주는 히로시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히로시 또한 다정하게 공부를 지도해 주는 그녀를 향한 마음은 더 깊어간다. 그러던 어느 날, 히로시의 여자 친구를 통해 히로시가 자신에게 욕정을 품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 쿠미코는 사죄의 의미로 그와 뜨거운 정사를 나누고, 그때부터 가족 세 명의 아슬아슬한 사랑의 나날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