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에서 운영하는 심리 상담센터에서 상담원으로 일하는 민호(35세). 그는 지역 주민들의 끊임없는 넋두리를 듣는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가고 있다. 스트레스로 가족은 물론 주변사람과도 원만한 관계를 맺지 못하던 민호는 새집으로 이사한 후 집에서 이상한 메모가 적힌 포스트잇을 발견하게 된다. 전 주인이 집에 대해 설명을 세심하게 배려심을 가지고 남긴 메모에 민호는 전 주인에 대한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일상에 지쳐 있던 민호는 메모를 발견할 때마다 조금씩 밝아지게 되고 주변사람들과도 잘 지내게 된다. 전 주인이 여자라는 것을 알게 된 민호는 그녀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민호는 그녀를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