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누나 생각나서 미치겠어요!" "나도 미치겠다. 자꾸 네 생각 나서..." 갑자기 누나 친구 정희가 집에 얹혀 살게 되면서 상우의 일상은 180도 바뀐다. 젖은 머리카락을 흐트러뜨린 채 커다란 박스티 한 장만 입고 다니는 정희를 볼 때마다 상우는 야릇한 상상에 빠져든다. 한번만 해봤으면 소원이 없겠다고 꿈꾸던 어느 날, 상우는 얼결에 정희와 평생 잊지 못할 절정의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그런데 그날 이후, 약혼자보다 훨씬 큰 상우를 잊지 못한 정희가 자꾸만 상우의 방을 찾아오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