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파 공작원 류지성. 서울에 급파된 그는 남한 귀순용사 리홍남 암살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낸다. 북에 있는 어린 아들의 선물 쇼핑을 위해 종로 일대를 누비는 지성. 돈이 턱없이 부족한 그는 ‘김일성 종합대학’ 수석 졸업 기념 로렉스 시계를 팔까도 고민하지만, 그에게 있어서 마지막 자존심과도 같은 시계를 헐값에 팔 수는 없다. 이제, 북으로의 귀환을 위해 본진 캠프에 신속히 합류해야만 하는 그는, 총알택시라 불리는 대한민국의 서울 택시를 타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