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여자지만 친구보다 사랑하게 남자의 사랑이야기! 오늘밤 그녀를 가질 수 있다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다!
노량진에서 3년째 9급직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병철은 자신이 아무리 노력해도 공무원 시험을 보기에는 실력이 안 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어느 날 병철의 원룸으로 불쑥 찾아온 친구 동수와 함께 온 묘령의 여자 수현. 동수는 고교 동창이라고는 하지만 폭행한 사건으로 2학년을 채 마치치도 못하고 퇴학을 당해 병철과는 사실상 무늬만 고교 동창생인 관계이다. 사실상 무단침입과도 같은 상황이지만 소심한 병철은 동수에게 기가 죽어 내색도 못한다. 비좁은 원룸에 있는 하나뿐인 침대를 동수와 수현의 잠자리로 내주고 동수는 바닥에서 자야만 하는 상황에서 동수는 대놓고 수현과 질퍽한 정사 소리에 제대로 잠을 이를 수 없는데… 배우가 꿈인 소연은 동수의 꾐에 빠져 함께 지내지만 일이 잘 풀리지 않자 병철에 소연을 부탁하고 동수가 훌쩍 떠나지만 동수를 기다리는 소연을 보며 연민의 정을 느끼는 병철… 동수가 없는 사이 병철과 소연은 점점 가까워지는데… 그 끝은 어떻게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