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밋빛 인생, 광시곡의 서막을 연다. 두 사람의 만남과 헤어짐. 그리고 또 다른 인연이 기다리는 일상에서 사랑도 선택이다. 장미는 가식으로 포장하고 사랑도 그렇게 형식으로 남는 것이다. 가시처럼 서로에게 상처를 남기는 그들에게 진정 필요한 건 무엇일까? 서로가 곁에 있어도 멀어지게 하는 가시 박힌 사랑. 그러면서도 서로를 떨쳐버리지 못하는 아이러니. 그들은 어떠한 선택을 할 것인가? 기현은 추억의 아픔으로 인해 꿈속에서 세진이라는 정체불명의 여인을 만나게 되고 현실과 꿈을 오가며 번뇌한다. 대학 선배 수진을 만나 결혼 생활을 하면서도 안정을 취하지 못한 채 세정에 대한 그리움에서 벗어나지 못한 기현은 찬수라는 동료의 애인을 우연히 만나면서부터 조금씩 그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