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속 오두막에서 아빠와 단둘이 살던 애나는 바깥 세상을 본 적이 없다. 아빠는 늑대인간이 아이들을 잡아먹는다며 애나를 밖에 내보내지 않았던 것. 몸이 아파 침대에 누워만 있던 애나를 지켜보던 아빠가 어느 날 권종 자살을 시도하고, 그 사건 이후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 애나는 병원에서 보안관 엘렌의 도움으로 치료를 받고 이후 거취를 정하기 전까지 잠시 그녀의 집에 머물기로 한다.
유달리 뛰어난 청각과 후각을 지닌 애나에게 이 세상은 낯설고 두렵다. 난생 처음으로 학교도 가 보고 엘렌의 남동생 레이와 애틋한 감정도 생기지만 지금껏 애나의 몸이 자라지 않도록 아빠가 놓아주던 주사를 더 이상 맞지 않게 되자 그녀의 몸에서 점점 이상한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