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서 도우미로 일하는 이란성 쌍둥이 자매 송이와 지애. 둘은 사사건건 부딪치지만 사장의 눈에 들기 위해 사이좋은 척 연기한다.
송이“누가 먼저 사장을 자빠뜨리느냐가 포인트야. 두고 봐, 이 노래방의 안주인은 나야!” 지애“고작 안주인?! 쳇, 난 적어도 사장을 자빠뜨렸으면 아예 일어나지 못하게 고자로 만들어서 사장 자리를 차지 할 거야!”
그날도 사장의 눈에 들기 위해 일찍 출근 한 자매는 노래방의 주인이 누가 되느냐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었다. 오 라는 사장은 안 오고 괜한 말씨름에 청소만 죽어라 하는 찰나 울리는 전화벨.
송이“네?! 사장님이 돌아 가 셨 다구요?!” 지애“왜요?! 그렇게 멀쩡한 사람이 갑자기 왜 죽어요?! 심장마비요...!”
노래방의 주인이 되고자 사장을 향해 온갖 정성을 쏟던 자매는 망연자실해 하는데.. 자매는 건물주로부터 전화를 받는다. 사장의 하나뿐인 혈육 이복동생이 이 노래방의 새로운 사장으로 오게 된다는 것을.. 아마 시찰 겸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노래방에 한 번 들를 것이라는 귀뜸까지 해준다. 자매는 기억을 더듬어 오래전 죽은 사장이 자신의 이복동생에 대해 알려준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내 동생도 나처럼 엉덩이에 큰 점이 있어, 아주 큰 점.”
때마침 노래방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자가 일행도 없이 손님으로 들어온다.
깔끔한 정장차림에 서류가방을 든 젠틀한 느낌에 명석. 슬리퍼를 질질 끌며 떡진 머리를 해가지고 들어오는 딱 봐도 백수 문식.
자매는 둘 중 한 사람이 분명 새로 온 사장일거라는 판단을 하고 두 남자를 유혹 해 바지를 벗겨보려 고군분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