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품은 한 점의 그릇을 만들기 위해 한평생 불(火)과 싸워온 도공과 죽은 남동생을 대신해서 전수자가 된 딸 이야기를 6년동안 기록한 다큐멘터리이다. 딸은 아버지에게서 불을 물려받기 위해 어둠 속에서 남몰래 힘을 기르지만, 번번이 아버지에게서 거절당한다. 아버지가 불을 넘겨줄 수 없는 이유는 일본의 국보가 된 비운의 조선 막사발을 죽기 전에 재현하고 가겠다는 한평생의 신념때문이다. 아버지의 열정이 불타오를수록 딸의 소원은 점점 멀어져만 가는데 .. 두 사람의 팽팽한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