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 원인을 알 수 없는 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해를 가린다. 이로 인해 인류는 심각한 위기에 처하지만, 그 후 수년 간의 연구 끝에 구름을 제거할 수 있는 화학무기 CW-26을 개발하는데 성공한다. 이 소식에 모두가 안도하는 것도 잠시. 곧 이 신형 무기의 치명적인 결함이 밝혀지면서 세계는 CW-26의 사용을 두고 치열한 찬반논쟁을 벌이게 된다. 그러나 '그 날' 이후, 대다수가 찬성 쪽으로 돌아서게 된다. 그리하여 결정된 CW-26 살포를 3일 앞둔 어느 날, 민선(전소니)이 호명(권다함)을 찾아온다. 그녀는 수개월 전 그를 떠났다가 기억을 잃은 채 그의 곁으로 돌아온 것이다. 그녀는 그에게 잃어버린 기억을 되찾고 싶다고 말하고 호명은 그것이 불가능함을 알면서도 그녀를 돕는다. (출처: 보도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