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을 당한 선영[17세], 딸을 괴롭힌 친구를 찾아온 주하[42세], 의식을 잃었던 선영과 주하는 각각 다른 폐미술실에서 깨어난다. 굳게 닫힌 문 앞에서 절망한 선영과 주하, 하지만 천장에 난 환기구를 통해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되고, 힘겹게 만나 서로를 위로하며 탈출방법을 찾는데... 주하의 눈에 낯익은 선영의 얼굴, 25년이란 시간의 차이만 있을 뿐 하나의 공간이었던 폐미술실, 알고 보니 선영을 괴롭혔던 바로 그 친구가 25년 전 주하다! 시공간이 뒤틀린 그곳에서 서로를 만난 선영과 주하, 두 사람은 그곳에서 탈출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