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중인 동네 빈터에 자리 잡고 있는 포장마차 안으로 중년 남자가 들어선다. 혼자서 술을 마시다 외상으로 술을 더 마시려는 청년을 보고 중년은 자신이 한잔 사겠다며 청년과 합석한다. 청년의 어려운 처지를 들으며 위로하고 용기를 주던 중년이 점점 취기가 오르며 자신의 과거와 현재 상황에 대해 허세를 부리고 청년을 훈계하기 시작한다. 젊은 여자가 취한 몸을 이끌고 포장마차에 들어서자 중년은 술집에 다니는 아가씨라며 여자를 비꼬고 자신에 대한 험담을 듣던 여자가 중년과 청년에게 다가와 자신은 무용과 다니는 학생이라며 둘의 언행을 따지고 든다. 미안하게 됐다며 자신이 한 잔 사겠다고 합석을 권하는 중년의 말에 여자는 마지못한 척 둘과 합석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