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비업체 일을 하며 틈틈이 형사가 되기 위해 오랫동안 시험을 준비해 온 강남 대치동 사설 경비원 88만원 새세대 오태식, 아니 오견식! 그의 이름은 할아버지가 동사무소에서 호적을 올릴 때 잘못 쓰는 바람에 오태식에서 오 견식이 되었다.
어려서부터 형사가 소원이어서인지 절대 포기란 단어를 모르는 그는 불도저 성격이다. 매일 CSI나 형사 콜롬보 등 형사 드라마나 영화에 몰두, 분석하며 보면서 경찰에 대한 꿈을 키워 온 견식은 경찰시험에서 필기는 간신히 통과했지만, 신체검사에서 청력이 기준치에 미달되어 낙방 소식을 접한다. 견식이 그토록 형사가 되기 위함은 집안 대대로 형사 한 명 나오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한 기회에 탈주범이 담배꽁초를 버리는 현장에서 탈주범이 도망가고 견식은 편의점에서 산 생수병을 던져 탈주범을 잡아 국민 영웅에 등극한다. 그의 소원은 단 하나. 바로 형사가 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