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10월, 제 20차 남북이산가족 상봉장에서 이순규 할머니와 아들 오장균씨가 이북에 있는 아버지 오인세씨와 극적으로 재회했다. 2박 3일, 6차례, 단 12시간의 만남! 65년여의 세월을 뛰어넘어 신혼 7개월 차 새색시 새신랑으로 다시 만난 노부부. 그 누구보다도 서로를 꼭 빼닮았지만 백발의 노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처음 마주하게 된 아버지와 아들. 한국전쟁으로 생이별했던 가족이 한 지붕 아래 다시 모이는 ‘기적’이 일어난 듯했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 이후 서서히 밝혀지는 충격적인 진실! 아버지는 북한으로 납치된 것이었다! 한평생 남편을 묵묵히 기다려온 이순규 할머니와 아들 오장균씨의 삶이 크게 일렁이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