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남성 경민은 딸 선주와 제주도로 함께 놀러 가기 전 광주에 들른다. 아마추어 사진가인 경민은 광주의 한 야산에 꼭 찍고 싶은 야생화가 있다고 한다. 철거를 앞둔 재개발 지역을 둘러보던 선주는 발목을 다치고 이곳에 살고 있는 낯선 남자의 도움을 받게 된다. 경민이 사진을 찍으러 야산에 들어간 사이, 선주는 남자가 아버지와 같은 이름의 군번 줄을 걸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진을 찍는 대신 야산 어딘가를 파고 있던 경민은 그 남자의 정체와 맞닥뜨리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