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모습을 가지고 같은 시간을 공유하는 수없이 많은 우주가 있다고? 지금 여기 살고 있는 내가 아닌 다른 세계에 또 내가 살고 있다고? 그게 가능해? 그런 걸 평행우주라고 한다고? 엥? 심지어 평행우주를 경험한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들을 ‘여행자’라고 한다고? 그 여행자들을 인터뷰했는데 내가 보여 달라고 했다고? 감독인 ‘나’에게 이런 말도 안 되는 연락을 해 온 후배는 사실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어쨌든 내 부탁이었다며 기이한 경험을 한 사람들을 인터뷰한 클립들을 메일로 보내왔다. 믿어, 말아? 이 영상들이 참인지 거짓인지 한 명 한 명 다 만나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