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근무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최정식의 집에 어느 날 신혼부부가 이사를 온다. 세입자가 들어온다는 소식도 듣지 못한 정식은 아내에게 불만이 많지만 이삿짐을 나르는 젊은 신혼부부 시연의 모습에 불만이 눈 녹듯 사라진다. 베이글녀의 전형인 시연은 싹싹하게 정식에게 인사하고 은근히 스킨십도 한다. 한편 생활비를 벌기 위해 쓰리잡을 뛰는 우현은 점점 체력적으로 지쳐 집에 오면 곯아떨어지기 일쑤. 잠자리를 자꾸 거부하는 우현 때문에 시연도 불만이 쌓여간다. 그런데 월세를 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기자 시연은 고생하는 남편을 위해 밀린 월세를 정식에게 몸으로 갚게 되는데...